하워드 막스의 경고: 2025년 8월 주식 시장, 거품의 시작인가?

월가의 목소리, 언어의 장벽에 막히셨나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최신 시장 분석부터 전설적인 투자 구루들의 인터뷰까지, 핵심만 뽑아 알기 쉽게 해설해 드립니다.

요즘 주식 시장, 분위기 좋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죠? S&P 500은 연일 전고점을 뚫고 있고, 금리 인하 분위기도 만들어지고 있고요. 다들 ‘좋아요’ 누르기에 바쁜 이때, 투자 고수로 통하는 오크트리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하워드 막스가 블룸버그 TV 인터뷰(2025년 8월 20일)에서 뜻밖의(?) 찬물 한 바가지를 끼얹었습니다. 하워드 막스는 워렌 버핏이 ‘그의 메일을 가장 먼저 열어본다’고 할 정도로 인정받는 투자 전문가로 알려져 있죠.

“야, 이거 너무 좋은데? 혹시 거품 아니야?”

이 따끈따끈한 인터뷰에서 그는 심상치 않은 경고음을 울렸는데요. 지금부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뭔지, 하워드 막스가 전하는 뼈 때리는 조언을 함께 파헤쳐 볼까요?

출처: 블룸버그 TV

“가장 큰 실수는 ‘지금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

하워드 막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겁니다.” 왠지 모르게 뒷골을 싸늘하게 만드는 말 아닌가요? 지난 몇 년간 큰 조정 없이 시장이 쭉쭉 치고 올라가니, 다들 ‘위기’라는 단어는 잊어버렸을 겁니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음, 나쁘지 않네?’에서 ‘오, 꽤 괜찮은데?’를 넘어 ‘야, 이거 대박이다! 영원히 가즈아!’ 단계로 넘어가는 순간이 바로 거품의 시작이라고요. 그리고 그는 지금이 바로 그 ‘초입’일 수 있다고 슬쩍 귀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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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버블의 교훈: ‘비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기자가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을 언급하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달라고 묻자, 하워드 막스는 당시에도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을 경고했지만, 그 후에도 시장은 2~3년간 더 상승했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그는 이 부분을 강조하며 선을 긋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 ‘폭락한다!’고 경보를 울리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비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 같은 일부 초대형 기술주들이 비싼 건 그렇다 쳐도, 더 큰 문제는 평범한 회사들의 주가까지 덩달아 고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합니다. “잘나가는 회사들이야 원래 좀 비싸지! 그런데 평범한 회사들까지 비싸지면 그게 더 걱정스러워!” 뭐 이런 뉘앙스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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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를 위한 조언: “수비수를 늘려라”

그렇다면 지금 같은 시장에서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의 조언은 명확합니다.

“지금은 포트폴리오에 공격수(주식)보다 수비수(채권)를 더 많이 넣을 때입니다.”

주식처럼 극적인 수익은 아닐지라도,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을 확률이 높은 채권이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든든하게 지켜줄 ‘방패’가 되어준다는 거죠.

요약하자면, 모두가 ‘슛!’을 외치며 골대만 바라볼 때, 그의 지적은 우리에게 한 번쯤 숨을 고르고 자신의 투자 전략을 점검해 볼 것을 조용히 권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열기에 취해 상승만을 꿈꾸기보다, ‘비싼 시장’에서 ‘위험’을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는 그의 통찰, 여러분들은 어떻게 바라보시나요?